바스통 에센셜 라인, 그 중 하나인 702 인디고.

남자의 옷장에 꼭 하나쯤 있어야 하는 기본 아이템. 에센셜라인의 핵심문구이자 슬로건이라고 할 수 있는 문장입니다.

바스통의 오랜 팬이자 이런 말 하기 낯 부끄럽지만 주관적인 관점에서의 동반자로서 자꾸 욕심이 납니다.

에센셜라인의 청바지들은 하나가 아닌 두개정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중청 진청 인디고 종류별로 두개씩 구비하고 싶다는 욕심까지 들고 있습니다.. 욕심이 끝도 없죠..

사실은 처음 시작은 바스통의 시그니쳐이자 시작인 왁스자켓으로 만족했었지만, 계속해서 

품질, 디자인과 같은 바스통의 매력에 발을 들이면 욕심이 나는 브랜드가 되어버립니다.

702인디고를 포함한 모든 시리즈의 청바지에 해당하는 후기나 마찬가지가 될거라고 봅니다.

701미드, 워시드, 702에크루 모두 겪어 보았지만 702 인디고가 가장 저에겐 매력이 크다고 느껴집니다.

첫번째, 닳고 닳도록 이야기 했지만 에이징으로 인한 나만의 청바지가 된다는 것인데요.

이 부분이 가장 부합하는 것이 인디고 라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은 생지와 같은 뻣뻣한 재질의 청바지를 생각했습니다만, 너무 부드럽고 편안합니다.

일단 첫번째 매력포인트를 에이징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사실 생각보다는 잡히는 주름이나 

자주 닿는 부분의 색 마모가 빠르다고 느껴지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저는 나이들고 늙어가는 것이 싫지 않고 무작정 어려보이고 싶은 마음은 들지않아요.

오히려 시간경과에 따라 멋이 들고 멋지게 늙어가는 것이 저의 바램이라면 바램입니다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지 않았으면.. 

그대로 오래 잡아두고 싶은 것들이 나이가 들면서 하나 둘 생겨납니다.

예를 들자면 아이들이 점차 크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아쉬움과 시간의 속도를 느끼곤 합니다. 

다음으로는 부모님의 세월이 속절없이 흐른다는 생각에 그 시간을 조금 길게 잡아두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예를 너무 무겁게 들었다는 감이 없지는 않지만서도 702인디고도 그런 시간, 변화에 대한 아쉬움이 들더라구요.

분명 멋이 들고 만족하는 모습으로 변해가고는 있습니다만, 우리 아이들의 어릴적 그때 모습을 

기억하고 싶듯이 이 청바지도 그때의 모습을 한번 더 느끼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분명 지금도 나만의 멋진 702인디고가 되었지만, 

한번 더 그때 반듯하고 진한 색의 처음 입을때 그 청바지를 다시 만나고 싶기도 합니다.

두번째로는 앞서 잠깐 언급하였듯이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편안함입니다.

702 고유의 편안한 핏. 컴포트 핏의 여유있는 공간에서 활용성 활동성이 만들어 집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원단에서 직접 닿는 피부에 안정감을 가져다 줍니다.

뭐하나 나무랄데 없는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701을 계속 입다가 702핏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저는 702의 착용감이 더 뛰어난 것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약간 높게 올라온 밑위가 저에게 좋은 착용감을 선사해주고 있거든요.

개개인마다 느끼는바가 다르겠지만 다른분들도 대표적인 701, 702 철저하게 비교하고 

본인에게 더 맞는 느낌의 청바지를 선택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개인적인 생각을 후기에 담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2년정도 더 착용하고 702인디고는 한번더 구매를 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물건이네요.

바스통 에센셜라인, 남자의 옷장에 하나만으로는 부족한 욕심나는 아이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