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이 왔습니다.

거리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베이지 색 트렌치의 계절이지요.

키가 160중반으로 늘 구경만 하다가,

올해는 ‘바스통이 만들면 다릅니다’를 보여주시는 기남해 디자이너님의 트렌치 코트를 사보았습니다.

바스통은 늘 실망을 시키지 않습니다.

첫인상은, 

색감이 봄가을 둘다 입기 좋겠다 입니다.

진한 초록색의 바스통 특유의 안감과의 조화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두번째로,

툭 걸쳤을때 느낀점은 전체적인 형태입니다.

꽃샘추위, 늦가을의 바람을 막아줄 넉넉한 길이!

자켓을 입고 걸칠수있는 오버핏감과 넉넉한 암홀이 좋네요.

세번째로,

디테일한 부분을 찾아보았습니다.

상당수의 의류가 그렇지만, 트랜치코트 역시 수 십년이 된 군복에서 유래한 만큼 많은 브랜드에서 제작하고 기본형태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든 옷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바스통을 선택했고, 역시나 디테일한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쓰신것 같았습니다.

뒷판의 아래쪽, 안주머니, 목부분을 채우는 곳은 캣츠아이 혹은 피시아이 형태의 단추가 채용 되어있습니다. 워크웨어나 군복에서 사용하는데 중간이 파져있어서 마찰에 강하죠!

뒷섶의 아래쪽부분도 안감이잇는것에 놀라웟습니다.

전면의 큰 단추는 물소뿔 단추로 모두 무늬가 조금씩 다른게 특징이네요.

허리 벨트, 손목 벨트가 리얼 가죽으로 감싸져 되어있습니다. 플라스틱만 봐왔던 터라 새로웠습니다. 또한 벨트를 지지해주는 벨트 루프가 바스통이 음각된 가죽고리인데, 교체가 용이하면서 동시에 음각의 글자가 돌아가지 않도록 처리가 되있습니다. 양끝으로 향하는 화살표 형태 가죽고리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견장의 형태가 리얼 형태입니다. 원한다면 제거 하고 입을수 있도록 말이죠!

제가 발견한 디테일은 요정도입니다. 아마 디자이너님의 의도는 훨씬 디테일 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라인업과 디테일로 늘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바스통

번창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