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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순수한 멋의 결정체 005 네이비
작성자 전승직 (ip:)
  • 평점 5점  
  • 작성일 2021-10-25 20: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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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26




들어가며...


005 모델은 더 이상 리뷰가 필요없을 만큼 검증된 제품이라 굳이 리뷰가 필요할까 란 생각도 들지만, Khaki 모델과는 달리 제가 보유하고 있는 Navy 모델은 깊고 묵직한 색감이 주는 특유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등록된 리뷰가 없어서 매번 아쉬움을 느끼던 차에 직접 리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005 네이비는 아내에게 생일 선물로 받았던 옷 인지라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어서, 그냥 사진만 올리기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어서 제가 005 네이비가 풍기는 이미지에서 영감받은 소박한 포스터를 리뷰 사진으로 같이 올려 보았습니다. 


사실 사람 심리가 본인이 구입한 옷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지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저도 ‘19년 005 네이비 제품을 구입한 뒤로 가끔 생각날 때 마다 본 제품 리뷰란을 찾아봤던 것 같습니다. 마침 제 생일이 있는 10월이 되어 오랜만에 2년 전 선물 받았던  005 네이비 제품 리뷰가 그새 올라온 건 없나 찾아보았는데, 여전히 리뷰가 없어 이참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원단의 양면성


다른 컬러의 005 제품들에 비해 네이비 모델은 왁스의 기름기와 광택이 좀 더 도드라져 보여서 존재감이 대단히 강하고 거칠게 느껴지고 그래서 이 제품을 단품으로 볼 때 그 매력을 거부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 입니다. 저도 매장에서 한 번 걸쳐만 봐야지...하고 시착을 해 보았다가 이 옷의 멋스러움에 반한 제 모습을 아내가 한 눈에 캐치를 하고 제게 선물을 해 준 것이기도 하구요.


거의 검정색에 가까운 느낌의 다크 네이비 컬러라 왁스에 들러붙는 먼지가 눈에 잘 띨 수 있는데 구입할 당시 연남점 매니저님으로부터 이 원단은 먼지 걱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제픔이라는 설명을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제로 착용 하면서 먼지 때문에 신경이 쓰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먼지가 달라붙지 않아서 라기 보다는 원단이 매트하지 않고 빛을 반사하는 특성이 있어서 먼지가 눈에 잘 띄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닐까 싶습니다.


솔직히 005 네이비는 조금 어려운 옷 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단품으로써 존재감이 출중하다 보니 함께 매칭할 옷들도 다같이 멋진 녀석들이어야만 조화가 이루어지는 것 같다고 할까요? 이너로 입을 셔츠나 니트들도 소재와 질감이 좋고 색감에 깊이가 있는 옷이어야만 매칭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이너를 생각없이 대충 입었다가는 005와 서로 따로 노는 느낌이 들 수가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005 네이비를 입을 때 마다 이너를 여러번 바꿔 입게 되는 경험도 여러번 했던 것  같습니다. 머리 속으로만 생각하던 코디가 실제 입어보면 생각보다 조화롭지 않았던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아이덴티티 


저에게 있어 네이비는 최애 컬러이자 최고로 매칭하기 쉬운 컬러인데 005 네이비를 입을 때는 네이비 컬러 트렌치자켓이나 네이비 블레이저 입을 때 이너로 입었던 옷들이 잘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차이가 나는 원인이 무엇일까? 에 대해서도 나름 곰곰히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됬던 것 같습니다.


005의 선굵고 터프한 디자인 특성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매트한 느낌의 다른 왁스자켓에 비해 좀 더 Greasy 한 느낌이 강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내가 코디를 잘 못해서 그런 것인지? 아무튼 약간의 고민과 몇번의 코디 시행착오를 통해 제가 내린 결론은  이 옷이 가진 특유의 아우라와 심상 때문이고 그것은 다음의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독야청청 獨也靑靑"


독야청청 이라는 말 처럼 들판 위에 홀로 솟아 홀로 높은 절개를 드러내고 있는 푸른 소나무와 같은 분위기를 가진 옷이 바로 005 네이비가 아닐까 합니다. 선이 굵고, 굳고 강직한, 맑고 흐트러짐 없는, 그런 복합적인 이미지들이 005 네이비에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독야청청은 긍정적인 의미로도 쓰일 수 있지만, 융통성 없이 고고한 사람을 조소하는 의미로도 쓰일 수 있는 것 처럼 005 네이비도 유사한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즉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범용성은 떨어질 수 있는 것이죠.


다른 옷들을 엄청 가리는 무척 까다로운 친구이긴 하지만, 정말 순수한 멋을 위해 한 치도 양보하지 않는 그런 확고한 스타일을 가진 옷이 바로 005 네이비 입니다. 그리고 바스통이 추구하는 좋은 소재, 좋은 품질의 철학이 녹아 있는 옷과 슈즈을 적절하게 매치 한다면 그 어떤 옷 보다도 매혹적인 옷이 바로 005 네이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노타이 보다는 타이와 함께, 라운드넥 니트 보다는 터틀넥과 같은 조금은 더 포멀한 착장에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슈즈도 왁스의 광택감이 워낙 좋다보니 한 광택하는 코도반 레더와의 궁합이 최고로 잘 맞을 것 같네요.)


이런 특성 덕분에 저도 데일리로는 자주 활용하지는 않고, 주로 아내와 근사한 식당을 가거나 데이트를 하는 특별한 날에 주로 즐겨입게 되는 것 같습니다. 소위 말하는 가성비 라는 측면에서는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바스통 팬 분들 중에 가성비와 범용성 만을 위해 옷을 입는 분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하나 뿐인 특별한 순간을 가장 멋스러운 옷을 통해 기억 속에 오래오래 남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옷의 존재 의미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치며...


저는 아마 이 제품의 수명이 다하는 날까지 즐겨입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은 왁스도 거의 빠지지 않았고, 닳고 낡은 느낌이 전혀 없지만, 수 년 뒤 이 옷의 경련변화가 느껴지는 시점에는 이 원단이 어떤 느낌을 줄 지도 궁금해 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005 네이비의 원단을 무척 까다로운 친구로 평했지만 세월이 흐르다 보면 광택도 줄어들고 군데군데 페이딩도 생기면서 지금과는 다른 서글서글한 인상을 줄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부디 이 멋진 제품이 다음 시즌이 되었던 그 다음 시즌이 되었던 다시 생산되어 이 제품의 멋과 아름다움을 보다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길 희망합니다. 



P.S) 쓰고 보니 리뷰라기 보다는 에세이 같은 글이 되어 버린 듯 하네요. 옷의 디테일에 대한 리뷰는 005 Khaki 모델 리뷰 란에 정말 많은 분들이 이미 글을 올려 주셨으니, 이 옷에서 이런 느낌을 받는 사람도 있구나...정도의 느낌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첨부파일 BASTONG005_01.png , BASTONG005_0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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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스통 2021-10-26 11:20:11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안녕하세요. 바스통의 윤승현 사원입니다.
    독야청청.. 말 처럼 들판 위에 홀로 솟아 홀로 높은 절대를 드러내고 있는 푸른 소나무와 같은 분위기를 가진 옷.. 거창하지만 굉장히 멋스럽네요^^
    확실히 005는 특별한 날에 입기에 좋은 옷이라는 부분에 공감이 됩니다.
    앞으로도 005의 뒤를 이을 좋은 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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