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 넘기까지는 벨트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았습니다.
반복적으로 허리를 잡아주고 늘어나거나 고장나거나 헤지면 버려지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옷도 마찬가지겠지만 옷은 오래입기 위해 노력하고 벨트는 그러지 못했어요.
정말 대충쓰고 오래 쓰다보면 고장나고 늘어나는 소모품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었던듯 합니다.
이러한 편견으로 옷에는 몇십만원씩 투자해도 벨트에 대한 투자는 3-4만원을 넘기지 못했던 것 같아요.
어차피 쓰고 닳는 물건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최근들어 튼튼하고 깔끔한 벨트에 대한 필요성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서른이 넘어가니 옷차림도 유행보다는 깔끔하고 심플하게 입게되고 거기에 벨트도 마냥 캐쥬얼하기
보다는 깔끔하고 좋은 것에 눈이 가더군요.
바스통의 제품은 의심할 여지가 없잖아요. 그래서 벨트에 처음으로 투자를 했습니다.
역시 제가 30년동안 알던 벨트와는 다른점이 많았습니다.
첫번째, 가벼움.
벨트는 항상 가죽의 무게인지 모르겠지만 무게감이 있었습니다.
장난으로 채찍으로 쓸만큼 바닥에 내리치는 그 무게감이 있었는데 너무가볍습니다.
제가 쓰던 벨트들은 벨트가 아니였나 싶을 정도로 너무 다른 느낌을 받앗네요
두번째. 딱딱함.
말의 안장으로 사용된다는 가죽이라해서 궁금했습니다.
말의 안장은 가죽이지만 거의 플라스틱처럼 딱딱하게 보이기 때문에
굉장히 내구성이 높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처음 받았을때 ‘아 역시 말의 안장으로 사용되는 가죽 느낌이구나!’ 싶었습니다.
직접 만져본적은 없지만 누가 손으로 가늠해도 이 가죽은 튼튼하구나..
쉽게 변할거같지 않구나 라고 단번에 느끼실 겁니다.
아주 오래 903을 쓸 수 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게다가 작은 악세사리에도
신경써서 포장되어 오는 걸 보니 고급스러움 또한 느껴져서 좋은 물건에 대한
대우가 되는 것 같아 받아보는 사람 또한 기분 좋은 선물이였습니다ㅋ
제 자신에게 제가 주는 선물이지만요^^
903에 대한 착용 리뷰와 사진은 많은 고객님들에게 유용할 것 같네요^^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느끼셨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