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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tong'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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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Bastong 325 knit pique shirt
작성자 바스통 (ip:)
  • 평점 0점  
  • 작성일 23.06.15 13: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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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874


안녕하세요. 바스통 서준영 매니저입니다.
제가 별일이 없으면 일주일에 한 번씩은 방문하는 가게가 있습니다.
군에서 제대를 했던 2017년부터 그래왔으니까요, 햇수로 7년이 다 되어 가네요.
이렇게 오래된 단골가게가 있다는 건 저에게 참 행복한 일입니다.
성격상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낄 때 “좋다!”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아무런 생각 없이도 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어요.




그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가게가 저에게 주는 ‘아늑함’ 때문입니다.
홍대에 위치하고 있지만, 메인 스트리트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조용합니다.
또 이 가게만의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세월이 묻어있는 소품들이 일명 ‘아지트’를 연상케 하죠.
그래서 이 공간에 오면 편안하고 안정되는 기분이 듭니다.




두 번째 이유는, 일정함 속의 변주가 있기 때문이에요.
보통 저는 한 메뉴가 맛있으면 계속 그 메뉴만 시키는 성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7년 동안 같은 메뉴만 먹으면 질리기 마련이겠죠?
올드보이의 주인공은 15년 동안 군만두만 먹었다는데,
저도 8년은 더 먹어야 하는 걸까요?




그런 건 아니고요. 그렇게 오랜 시간 같은 메뉴를 계속 주문해 올 수 있었던 이유는,
매번 사장님께서 장을 보시는 재료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매번 다른 음식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소위 ‘랜덤박스’처럼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방문하기 전부터 오늘은 어떤 재료로 해주실까 기대되곤 한답니다.




그렇게 매번 주문하는 메뉴가 바로 ‘알리오 올리오’입니다.
오늘은 돼지고기를 올려주셨네요.
언제는 가지와 애호박을, 언제는 새우를, 언제는 미트볼을, 언제는 취나물을 올려주실 때도 있어요.
돼지고기 올라간 건 저도 처음 먹어보는 것 같은데,
역시나 오늘도 같은 메뉴지만 다른 맛으로 맛있습니다.




마지막 이유는, 사장님 덕분입니다.
바 테이블에 앉아서 사장님과 술 한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술과 음악 등 여러 방면에 일가견이 있으셔서 사장님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 제가 혼자 책을 읽거나 일을 하거나 영화 같은 걸 보고 있으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눈치껏 도와주십니다.
그리고 인심이 좋으셔서 넘치는 서비스는 덤이지요.




단골 집을 이렇게 소개하고 글로써 정리하니, 조금 이상한 기분입니다.
짧지만 저의 세월을 정리한 느낌이랄까요?
토요일이나 금요일에 이곳 바 테이블에서 와인에 알리오 올리오를 먹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저일 확률이 높습니다.
마주치게 된다면 가벼운 인사와 건배를 나눠도 좋겠습니다.
고객님들의 단골 가게도 소개받고 싶네요.
쇼룸에서 그런 이야기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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