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통 아우터, 셔츠, 바지, 니트 보유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종목은 바지입니다.
청바지, 면바지 오래 입어봤는데 핏도 좋고 색감도 멋지고 원단도 튼튼하고 그냥 기본인데 좋아요.
울바지는 처음 샀는데 사실 그레이를 사고 좀 후회를 했습니다.
그레이는 헤링본이 너무 두드러져서 활용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됐거든요. 반면에 올리브 트위드는 헤링본 무늬가 거의 없어서 활용도가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그레이로 톤온톤을 하는 순간 이런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바스통 룩북을 보면 톤온톤에 사활을 거는 것 같은데
가끔은 좀 무리하다 싶을 때도 있거든요. 특히 올리브나 카키 계열은 잘 못하면 너무 칙칙해보이고, 네이비 계열은 약간 유니폼 같아서 ㅎㅎ
그레이 톤온톤은 난생 처음 도전해 봤는데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다크 그레이 코트 + 라이트그레이 니트 + 헤링본 울팬츠 + 나일론 블랭코프 리포터백 조합이
그래 이 맛이야! 실로 그레이트였습니다!
같은 그레이 계열이지만 색감과 재질과 감도에 따라 도리어 깊고 위트있는 코디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무척 클래식한 타입의 바지이지만 생각보다 활용도가 좋을 것 같아 기분 좋게 코디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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