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즈음 입기 시작했으니 이제 정말 딱 1년이네요.

베이지 컬러를 먼저 구매하고 너무 만족스러워 브라운 컬러도 추가 구매했습니다.

바스통의 수많은 바지 제품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하는 바지입니다. 

구매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리뷰 시작해보겠습니다.

1. 정돈된 볼륨감을 가진 코듀로이

602CR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밀도감 있는 코듀로이 원단'이라는 홈페이지의 설명만 보았을 때는 잘 이해되지 않았지만, 실물로 봤을 때 확실히 힘있는 원단이라는게 느껴지더군요.

굉장히 탄력적인 코듀로이 촉감과 함께 선명하게 결이 드러나는 원단감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시중에 있는 굵은 코듀로이를 사용한 제품에서 느껴지는 부스스한 느낌이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정돈된 볼륨감'이 느껴졌습니다.

2. 과장되지 않은 핏감과 굴곡진 부분에서 보여지는 은은한 광택감

바스통의 제품들의 공통적인 장점이기도 하지만 과장되지 않은 핏감이 정말 안정적입니다.

어떤 옷과 매치해도 무리없이 잘 어울려 옷을 고를 때 덜 고민스러운 부분은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겨울철 조직감 있는 니트류에 정말 잘 어울렸는데 코듀로이 팬츠의 조직감 덕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바지를 실착했을 때 몸의 움직임에 따라 생기는 굴곡마다 은은한 광택감이 도는 것 또한 매력적이더군요.

3. 겨울철에도 충분히 입을 수 있으나 따뜻하진 않음.

이 부분은 단점이라고 하긴 어렵겠지만... 602CR을 입고 나갔을 때 따뜻해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적어봅니다.

일반적인 치노보다는 조금 따뜻한 것 같긴 하지만 일반적인 가을/겨울 시즌 면바지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

4. 보관은 꼭 바지걸이에 걸어서..집게는 안됩니다.

아무리 밀도감 좋은 코듀로이라 하더라도 집게로 집어서 몇달을 걸어두니 해당 부분이 눌려서 흔적이 남더군요.

다른 분들은 저처럼 실수 하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5. 결

원단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분위기, 고급진 표면질감과 광택감을 가졌으나 입었을 때 느껴지는 부드러운 분위기 때문인지 슴슴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가을/겨울철 바지 하나로 무드를 내기 정말 좋은 제품입니다.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