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의 미묘함,
일반적으로 옷에 있어 주름은 긍정적인 이미지는 아니지만
린넨에 있어서 주름은 독특함이자 유니크한 매력을 줍니다.
슬랙스나 다른 셔츠 류에 있어 주름은 다림질로 없애거나 숨기려하는 부분이라면
린넨에게 있어 주름은 자연스럽게 몸을 감아 편하면서도 독자적인 모양을 갖추어
시각적으로나 촉각적으로나 대체불가한 매력을 줍니다.
옷에 사이즈는 수선이 가능하지만
몸에 맞는 주름은 옷을 입고 옷과 함께한 세월만이
내 몸에 꼭 맞는 형태를 잡아줄 수 있는 재단사입니다.
청바지의 워싱을 오래 입어가며 자기만의 패턴으로 잡아가듯,
린넨의 주름 또한 자신의 몸에 맞는 패턴으로 잡아가는 맛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린넨 소재에는 몇가지 요구되는 것이 있을 겁니다.
탄탄한 조직감과 부드러운 촉감.
얼핏 보기에 옷에 요구되는 당연한 부분같지만
뜯어보면 두 단어가 양립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린넨의 소재 특성상 조직감이 탄탄해지면 뻗뻗함 때문에 촉감이 좋지 않을 수 있고
촉감의 부드러움에 집중하다보면 흐물흐물한 텍스타일로 힘없는 옷이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바스통 린넨 자켓은 어려운 균형을 잘 맞추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부드러운 감촉을 가졌음에도 밀도 높은 소재로 쉽게 주름이 잡히지 않으면서도 형태 유지도 좋습니다.
린넨은 여름에 빠질 수 없는 소재로 비즈니스 캐주얼이 필요한 사람의 옷장에 반드시 있어야할 아이템입니다.
이 상품은 제가 바스통 제품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인 범용성이 잘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편한 복장에 격식을 더하거나, 너무 클래식한 복장에 캐주얼한 면모를 더해줍니다. 역시나 바스통입니다.
제주도에서 상품을 배송받기에 수령시기를 예상하기 쉽지 않지만 공교롭게도 생일에 배송을 받아, 저에겐 올해 가장 반가운 생일선물이었습니다.
제 신체 스펙은 168cm, 65kg으로 일반적으로 95 ~ 100 사이즈를 입습니다.
제가 산 137L, Navy의 사이즈는 M으로 소매가 긴 것을 제외하고는 원하던 핏이 나옵니다.
소매가 긴 것은 수선을 할 수 있지만 주로 롤업을 해서 입기 때문에 아직 수선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주로 치노팬츠와 청바지와 코디를 자주 합니다.
제품구매를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강추합니다.
137L에 대한 정성스러운 후기를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객님의 후기가 많은 고객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