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계기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의 시간은 저에게 너무나도 가혹한 기억들뿐이었습니다. 

힘들어하고 있던 저의 모습을 보며 마음 아파했던 친구들이 저의 기분이 조금이라도 좋아졌으면 해서 

제가 그토록 원하던 바스통 청바지를 선물해주겠다고 하여 연남 쇼룸에서 선물 받은 바지입니다.

701,702,703 中 703을 선택한 이유는 저의 체형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저는 하체가 발달한 편이고 상체가 덩치가 있는 편, 좀 치우친 상체발달형이라 

자칫하면 바지 핏이 애매해지는 체형이기에 컴포트한 스트레이트 핏인 703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703의 여러 가지 색상 중에서도 인디고 색상을 선택한 이유는 

청바지의 특성상 세탁을 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에 오염이 있어도 크게 티가 나지 않고, 

많은 옷과 매치가 편하기에 데일리로 입기고 부담이 없고 관리도 쉽다고 생각합니다. 

바쁘시고 아침마다 옷 매칭하기 스트레스 받아 하시는 분들에게 데일리로 인디고만한 색상이 없기에 추천해 드립니다. 

 실용적인 면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703 인디고 자체가 실물로 봤을 때 

너무나 이쁘기에 홀리듯이 구입한게 가장 큰 이유긴 합니다 ㅎㅎㅎ. 

 703사기 전에 알아보니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일본의 KAIHARA사의 원단을 사용했다고!! 크흐!!

 제가 KAIHARA사의 워치스트랩 인디고 계열 색상을 갖고 있기에... 

바지도 인디고로 구입한 아주 작은 이유가 있기도 합니다.. ㅎㅎㅎㅎㅎㅎ

입으면서 느낀 점

 가죽 패치가 어떤 컬러의 벨트와도 잘 어울리고, 

청바지 분위기랑 잘 어울립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떤 분위기를 낼지 너무 기대됩니다.

 주로 703을 배바지로 착용하는데 주머니가 위쪽으로 올라오게 되면 물건이 꽤 깊게 들어가 주머니에서 꺼낼 때 신경 써서 꺼내야 되기에  물건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코인 포켓에 넣어도 들어가기도 하여 코인 포켓 덕분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시접이나 잡사처리는 역시나 완벽했기에 옷자체에 대한 퀄리티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지퍼플라이도 굉장히 매끈했고

금색버튼이 인디고의 분위기와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뒷 포켓도 굉장히 신경쓰셨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요크라인과 잘어우러져 보기 좋았습니다.



구매자 신체 정보 및 착용 사진

본인의 구매 당시의 신체 정보는 175cm에 88kg였고 사진 촬영 당시의 신체 정보는 175cm에 83kg였습니다. 

구매 당시에는 36사이즈가 정확히 맞아떨어졌는데 살이 빠지는 속도를 조금 예상하지 못하고 구매하여 

현재는 약간 허리가 남아 벨트와 함께 착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살이 빠져 핏이 애매해질까 봐 걱정했지만 

역시 모든 체형 커버가 잘되는 바스통의 옷답게 

차이 없이 핏이 이쁜 상태라 여전히 만족 중입니다. 

그래도 지금 다시 구입한다면 34 사이즈를 구입할 것이니 

사이즈 고민이신분들에게 리뷰가 도움되면 좋겠습니다. 

 기장의 경우 다리가 엄청 짧은 편은 아님에도 

제 키 보다 약간 길어 바지 밑단은 주로 2번 롤업해서 입고있기에 참고가되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친구들이 저의 바스통 리뷰를 읽기에... 직접 말하기는 쑥스러워서 남겨봅니다)

바스통 포켓 안 쪽에는 ‘인디고 염색의 아름다움은 세월이 지날수록 빛을 발합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청바지는 시간이 갈수록 주름도 생기고 색도 빠지고 해지는 부분도 생기지만 

결국 입는 사람에 맞게 완성 되어가며 빛을 발하는 옷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시간도 청바지처럼 주름이 잔뜩진 부분도 남을거고 색이 빠지고 해진 부분이 있겠지만 

결국 저의 시간도 완성될것이고 뒤로 갈수록 빛을 볼거라 생각하겠습니다. 

이 청바지를 선물해준 여러분의 마음을 되새기면서 앞으로의 시간을 걸어볼게요. 

다들 너무 고맙습니다. 아껴서 소중히 입을게, 다들 많이 사랑해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