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엔  데님 초어 자켓을 꼭 구매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실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데님 초어 자켓’은 이제 상당히 메이저한 아이템이 됐고, 여러 브랜드에서 출시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입맛에 맞게 여기저기에서 시착하고 구매 할 수 있지만, 오히려 많은 선택지 탓에 하나로 정하지 못하고 고민에 빠지기도 쉬운 상황이죠.  

이럴때 바스통은 언제나 담백하게 맛있는 선택지를 제공해줍니다. 제가 바스통 제품을 5년 넘는 시간동안 구매해온 이유기도 합니다. 언제나 과하지 않는 선에서 ‘이 정도는 해줬으면 좋겠어’ 라는 마음을 탁 건드려줍니다.  항상 믿고 살 수 있는 퀄리티는 제품 구매를 결정하게 만드는 든든한 이유가 되고요.  

  이번 172 데님 커버롤 역시 ‘바스통’다운 매력을 십분 발휘합니다.  

데님 초어 자켓, 데님 커버롤에서 우리가 떠올리는 실루엣과 크게 벗어나지 않되, 적당한 포인트로 멋을 줍니다. 디테일에서 한 번 더 감동했습니다. 

2,3번째 사진을 보시면 자켓의 버튼은 금색버튼을 사용했습니다.  자켓의 앞면에 보이는 곳은 바스통글씨와 함께 양 로고가 작게 각인 됐는데, 뒷면을 보면 앞면의 그것처럼 작은 양 한마리가 각인됐습니다. 이거 별거 아닌것 같아도 옷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선 이런 디테일(완성도) 보면 가슴뜁니다.  

원단 색감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조명이나 빛의 각도에 따라서 조금씩 다릅니다. (실물 색감은 마지막 사진과 가장 유사합니다.)  헷갈리시면 우리가 ‘워싱된 데님’ 했을 때 떠올리는 그 색감을 상상하시면 얼추 맞을 겁니다. 

착용해보면 일반적인 데님 원단의 빳빳하고 각진 밀도 높은 느낌보다는 적당히 편안하게 찰랑찰랑한 느낌이 느껴집니다. 다른 데님 초어를 착용해보시고 172를 입어보시면 확실히 차이를 체감하실겁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빳빳 or 부드러움 어느 편이 더 좋다’는 아니고 브랜드 컨셉에 맞춰서 확실한 특징을 보여주는게 잘 만든 옷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바스통 아우터는 전부 가장 큰 사이즈 xl을 구매해서 잘 맞았고 이번에도 가장 큰 L사이즈가 잘 맞습니다. 소매가 약간 길 수 있지만 보통 초어자켓은 소매 한 단 걷어올리는것이 좋기 때문에 큰 수선없이 대부분 잘 맞으실거라 생각합니다. 

172는 보시는 것 처럼 정말 멋진 옷입니다. 대부분의 착장에 잘 어울리는 범용성을 갖추면서, 워싱 데님이라 포인트 주기에도 좋습니다. 완성도를 보면 절대 유행따라 후다닥 나온 옷이 아닙니다. 

427,000원이라는 가격은 접근성이 뛰어난 가격은 결코 아니나, 언제나처럼 납득이 가는 퀄리티가 이걸 ‘합리적인’ 소비로 바꿔버립니다. 



끝으로 제가 172를 입고 기분좋게 나들이 했던 착용사진을 올립니다. 완성도, 퀄리티, 디자인 뭐 하나 빠지는게 없습니다.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작성자- 182/77 L사이즈 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