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바라쿠타(Baracuta)사의 헤링턴 재킷 레이싱 그린과 네이비 색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우 만족하며 입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 새로운 색상에 관심이 갈 때 즈음 바스통 22fw 록 북을 보게 되었고 143cr이라는 모델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린 색상에 눈이 갔으나 이미 레이싱 그린 색상의 해링턴 재킷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베이지 색상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 해링턴 재킷의 가장 큰 특징은 소재일 것입니다.

힘 있고, 골이 작은 코듀로이 원단은 면으로는 흉내 낼 수 없는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있습니다.

빛에 따라 또는 보는 각도에 따라 진한 부분과 연한 부분이 마치 옷에서 광택이 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뒷면의 큼지막한 요크 디테일도 멋스럽습니다.

전면의 지퍼는 YKK 사의 2WAY 지퍼로 활동성과 연출을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이 재킷의 두 번째 특징은 칼라(Collar)에 있습니다.

보통 해링턴 재킷은 두 개의 단추로 여밀 수 있는 만다린 칼라(mandarin collar)와 유사한 칼라로 되어있지만 143cr 재킷은 꽤 넓은 깃 끝에 둥글려 길게 늘어뜨린 것이 특징인 도그이어 칼라(Dog-ears collar)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만다린 칼라의 스포티한 느낌에서 클래식하고 좀 더 중후한 느낌으로 변화를 준 것입니다.

저는 이부분에서 매력을 느꼈습니다.

바라쿠타의 g9 해링턴 재킷이 라운드 형태의 티셔츠와 아주 잘 어울린다면 143cr은 셔츠와 타이와 아주 궁합이 좋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바스통의 록 북에서도 그런 느낌을 연출하고 있는 듯합니다.

세 번째 특징은 안감의 타탄 체크(Tartan check) 무늬입니다.

바스통은 너무 튀지 않게 또 너무 고급스럽게 색을 잘 배합한 것 같습니다.

살짝살짝 보이는 안감의 무늬는 이 옷의 고급스러움을 더 해주고 가을 분위기와 너무 잘 맞아떨어집니다.

안쪽에 포켓을 잠글 수 있는 단추와 코듀로이 원단이 디테일을 한층 더 살려줍니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매력은 시보리 부분과 코듀로이 부분은 색상 조합입니다.

코듀로이 베이지 컬러보다 한 톤 다운된 컬러로 만들어진 시보리 부분은 튀지 않으면서 마무리를 잘 지어주는 느낌입니다.

저는 평소 110사이즈를 입고 바라쿠타 g9 해링턴 재킷은 46사이즈를 입습니다.

바스통 143cr 재킷은 실측표를 보고 XL로 구매했더니 아주 잘 맞는 것 같습니다.

22FW 아직 간절기 아우터를 고민 중이시라면 바스통의 143CR 강추 드립니다.

바라쿠타 G9등 다른 해링턴 재킷을 보유하고 계시더라도 전혀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