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억울합니다. 바스통의 치노 팬츠를 이제 알았다는걸...

퇴근 후 바스통 연남점에 들렀습니다.

직원분이 친절하게 맞이하여 주셨고, 사실 알아보고 간 제품이 없었기에 단순히 "치노 팬츠 보러 왔어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여러 몇 가지 제품군을 말씀해 주셨는데

32사이즈를 입고 라이트한 색감을 원했던 저에겐 614C 제품밖에 없어 피팅을 해보았습니다.

피팅룸에 들어갔는데 사이즈감을 비교하시라고 다른 모델 32사이즈도 준비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른 바지들은 너무 핏해서 맞진 않았지만요. 하하)

사진은 없지만 614C 모델을 피팅 한 후 저에게 사이즈는 정말 아주 좋았습니다. 169의 키를 가진 저는 당연히 수선을 봐야 하는 길이었지만, 원하는 기장감을 직원분께 말하면 맞춰서 잡아주셨습니다.

기장을 잡은 후 직원분이 말씀하시길 "현재 입으신 셔츠와도 궁합이 좋아 보이네요. 날이 밝았으면 사진이라도 한 장 찍어드렸을 텐데..." 옷쟁이들은 아실 겁니다. 타인이 오늘 입은 나의 착장을 보고 "멋지다", "와 옷 잘 입었다" 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들었을 때 그 기분...

빈말이라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바로 결제를 해버렸습니다..ㅎ

저에게 가장 좋았던 디테일은 허리 뒷쪽의 v트임? 이었습니다.

처음 바지를 입었을 때 "허리가 핏한 거 아닐까?" 앉았을 때 배가 조일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트임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 번째로 2개의 플리츠입니다.

하체 비만인 저에게 여유로운 피팅감을 선사해 주고 저의 사타구니와 허벅지에 숨을 불어넣는 그런 고귀한 존재입니다.

첫 번째 착장은 아직 날이 덥지만 퍼티그 자켓과 연출해 보았습니다. 색감이며 핏이며 정말 저에게 잘 맞아 너무 좋습니다.

두 번째 착장은 가볍게 셔츠와 입어주고 캡으로 마무리해 보았습니다.

바지가 너무 예뻐서 평소 제가 입는 옷들과도 매치가 잘 어우러져 너무 좋습니다. 예쁜 바지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더불어, 매장에서 친절하게 응대해 주신 직원분께 감사하단 말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