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Beige

바스통 셔츠 201-1 베이지 후기

구매 동기

남자분들이라면 누구나 셔츠를 즐겨 입으실것이라 생각됩니다.

직장인분들이라면 더더욱 자주 손이 가는 아이템이기도 하구요.

셔츠가 많아도 손이 자주 가는 옷이 있고 그렇지 않은 옷이 있는데

저는 그 이유 중 하나가 불.편.함 때문입니다.

남자 셔츠는 대게 제 2의 속옷 같은 존재라고 알고 있습니다.

기본 중의 기본을 입어보면 전반적인 느낌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어 우연히도 대표님께 상담과 설명을 들은 후 201-1 모델을 추천을 받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기본인 흰색(201)도 있었지만 베이지(201-1)를 선택한것은

흰색 셔츠를 입다보면 나타나는 황변 현상 및 쉽게 때가 타는것이 염려스럽기도 하고

관리 부분에 있어서 신경을 많이 써야할 것 같기에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적을것 같은 베이지를 선택하였습니다.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우며, 몇 일씩 입고 다녀도 흰색 셔츠에 비해 월등히

덜 더러워(?) 지는것 같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티가 안납니다.

그래서 주구장창 입고 있는 중입니다.

원단 / 제봉

면 100% 옥스퍼드 원단입니다. 얇지 않으며 비침이 없습니다.

원단 자체가 밀도가 높아 한여름을 제외하고는 두루 입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품 설명처럼 세탁시에 세탁기에 넣어도 무방하다는 부분이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음편하게 입을 수 있는 셔츠가 생기니 괜시리 뿌듯한 느낌도 납니다.

과거에는 선택의 기준이 디자인이나 색상이 주를 이루었으나, 입어보고 실생활에 적용해보니

저의 선택 기준이 원단의 중요성과 패턴에 더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음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메이커 제품 옷들도 잘 하지 않는 부분이 단추버튼에 기둥을 세워 마감을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튼튼해 보이며 실제로도 매우 튼튼합니다. 단추가 분실될 걱정은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결과론적으로 만족스러우며, 작은 차이가 큰 차이로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제봉선의 굵기, 허리 라인과 팔라인 모두 간격과 규격을 맞춘 상태여서 눈으로 슥 훍어 보아도

마감처리가 굉장히 잘 되어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뒤집어 보아도 마감처리가 지저분하게 된 곳은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쉽게 올풀림 현상이 발생되지 않을 것 같아 만족스럽니다.

사이즈 / 패턴

맞춤 셔츠가 아니기에 사이즈 선택은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느냐 보다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만들어져 있는 셔츠가 내 몸에 맞아야 되는데 모든 사람들의 체형 및 발달 부위가 각기 다르기에

그 중에서 선택을 해야 된다면, 기준은 다르겠지만 저의 선택 기준의 중요도는 편안함이었습니다.

177 / 75kg 기본체형에 약간의 운동으로 인한 상체가 상대적으로 발달한 체형입니다.

시중에 나오는 105셔츠를 주로 입는 편이며, 바스통 201-1 셔츠는 L size 를 선택하였습니다.
 

암홀 부분이 어깨선에 거의 딱맞게 떨어지니 활동성 부분에서 크게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어깨쪽 부분에서 시작하는 소매부분 패턴은 제가 가지고 있는 일반 셔츠들과 비교를 해보아도 평균 1~2cm

여유가 있는 편이였습니다. 어깨쪽(암홀)부분이 가장 크며 소매 부분으로 갈수가 슬림해지는 패턴입니다.

허리 라인은 눈에 띄지 않지만  약간 슬림하게 라인이 잡혀있습니다. 밖으로 꺼내서 입으면 잘 모르지만

바지안쪽으로 셔츠를 넣고 입으면 그제서야 약간 슬림하게 보정해주는 패턴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미세하지만 이런 부분에서 피팅감이나 라인의 모습들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셔츠 뒷 면에 자리 잡고 있는 박스 플리트는 셔츠의 기본일수도 있지만 모든 셔츠에 적용되는 사항은 아닙니다.

제가 셔츠를 입고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부분도 암홀의 여유있는 둘레와 박스 플리트 등 이런 복합적인

요소와 패턴으로 인해 팔의 활동 범위가 어찌되든 편안함을 제공받을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피팅 후 활동시에도 가슴과 등으로 이어지는 패턴으로 인한 편안함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목 부분 둘레의 약간 여유있는 패턴은 갑갑함을 잊어버리기에 충분합니다.

타이를 착용할시, 혹은 단추를 목 부분까지 모두 채웠을때,

미세한 차이지만 놀라울만큼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또한 캐주얼, 포멀한 느낌 모두 공존 하고 있는게 이 셔츠의 매력인것 같습니다.

그 외

사람마다 좋은 옷의 기준은 제 각각 일것이라 생각듭니다.

저의 기준은 손이 자주 갈수 있는 옷이 좋은 옷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주 손이 간다는 것은 그만큼 편하고 자주 입을 수 있는 기본기가 잘 되어있는 것이며,

활용도면에서도 매우 우수하기 때문이죠.

자주 입는 다는 것은, 잦은 세탁을 필요로 합니다.

그렇기에 내구성도 잘 갖추고 있어야 됩니다.

적어도 201-1 제품은 이 모든것을 잘 조합해놓은 듯한 제품인것 같습니다.

기본 버튼 다운 셔츠 툴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만듦새가 많이 차이가 납니다.

잘 만든 기본 셔츠를 입어보실 분들에게는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오염이 신경쓰이거나 관리가 걱정스러운 분들에게도 꼭 권해보고 싶네요.

스트레스 없이 마음 편히 입을 수 있습니다.

옷의 가치는 입어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으며,

저는 이런 셔츠라면 지극히 만족스럽습니다.

뒤숭숭한 현 시국이지만

모두들 힘내시고 좋은 일들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