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체스펙: 키 166cm / 몸무게 65kg / 사이즈 32 / 색상 Light Beige

평소 슬랙스나 청바지만 주로 입었던 제가 치노팬츠를 알아보다가 유튜브에서 바스통의 치노를 추천하는 영상을 보고 처음 구매한 제품입니다. 2022년 12월에 구매했으니까 5개월 정도 입었네요. 처음 구매 당시, 평소 바지를 구매하던 금액 대를 넘어선 제품이라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바지에는 10만원 미만의 제품을 주로 사고 비싼건 10만원 중반대까지는 구입을 했었지만 그보다 다소 높은 25만원 가량은 바로 구매하기는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럼에도 구매를 고려한 이유는 베이지색 치노팬츠가 갖는 범용성과 한 해만 보낼 것이 아닌 꾸준히 입을 수 있는 옷에 투자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바스통 601에 도전했습니다.

601이 처음 도착했을 때, 느낌은 묘했습니다. 딱 만져봤을 때, 면이 탄탄한게 느껴졌고 색상도 다른 옷과 매치하기 무난한 색상이었습니다. 네이비 색상을 주로 입고 포인트로 블루계열의 옷을 입으면 특히 잘 매치되고 무채색은 말할 필요 없이 코디가 되는 범용성을 보여줬습니다. 이후 602를 구입했는데 더 자주 손이 가는 옷은 601입니다. 601과 602를 고민하시는 분께 보다 클래식 핏을 원하는 분은 602로 선택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며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핏을 원하는 분은 601로 가시는 것이 만족감을 줄 것입니다. 이 바지와 겨울과 봄을 함께했는데 바람이 매서운 제주에서도 단품으로 충분했습니다.

추가적으로 601의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폼이 여유가 있으면서도 지나치게 와이드하지 않습니다. 직업특성상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데, 사실 바지가 불편하면 몸의 피로가 적지 않게 느껴짐을 잘 아실겁니다. 601은 슬림한 핏이지만 몸에 달라붙는 핏이 아니라 보다 트렌디하면서 기품이 있어보인다고 생각합니다. 클래식한 핏보다 트렌디한 핏으로 30대 초반이 입기에 적당합니다. 602의 경우 밑위가 긴 반면 601은 적당한 밑위로 어느 체형이든 만족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단추가 쉽게 풀어졌습니다. 허리단추와 뒷주머니의 단추가 잘 풀어져 허리는 다시 단추를 달았고 뒷주머니의 단추는 아직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셋업으로 입는 것을 좋아하는데, 바스통에서 나온 베이지 계열의 자켓을 2개 구매하여 같이 입고 있는데 색상이 미묘하게 달라 같은 색상의 자켓이나 자켓 색상의 601이 나온다면 바로 구매하고 싶습니다. 자주 매치하는 실착과 조합을 함께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