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로 구매해 본 바스통의 아우터 입니다.

남자 간절기 아우터는 적지 않게 가지고 있지만

네이비 컬러의 블레이저 느낌이 나는 간절기 아우터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언젠가 제대로 된 제품을 발견하게 되면 구매를 해야겠단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번 바스통의 2022 SS시즌 룩북을 볼 때만 하더라도 125 제품은 눈여겨보던 제품은 아니었는데요.

오프라인 매장에 프리뷰 행사 때 직접 보고 입어보니 단번에 제 마음을 사로잡았던 제품이었습니다.

눈여겨보던 셔츠나 한번 입어볼까~ 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했던 건데

어떻게 입냐에 따라서 느낌을 극단적으로 다르게 낼 수 있는 게 제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더라고요.

완벽한 클래식까진 아니지만 적당히 댄디한 느낌을 낼 수 있으면서 

완연한 캐주얼까지도 낼 수 있는 카멜레온 같은 녀석이었습니다.

원단

125는 작년에 린넨 원단으로 출시가 되었는데 그 당시에 인기가 많아서 면 원단으로 재출시한 아이템이라고 합니다.

100% cotton의 몰스킨 원단으로 만들어진 제품인데요.

몰스킨(MOlESKIN) 원단이 어떤 원단인지 모르실 텐데요.

몰스킨은 두더지 피부와 유사한 부드럽게 손질된 터치감에서 유래되었는데요.

실제 두더지 가죽을 사용한 원단은 아니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옥스포드나 코튼자켓들보다 

훨씬 부드러운 건 당연하고 내구성도 단단하고 견고해서 구김에 대한 회복력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원단 자체가 굵고 살짝 두껍기 때문에 보온효과도 어느 정도 있는 편입니다!

저는 몰스킨 제품은 처음 구입해 보는데 생각보다 많이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봄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간절기 아우터로는 찾기 힘든 원단인데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디자인

제품의 디자인 자체는 워크자켓에 가까운 스타일입니다.

가슴 포켓이나 양옆에 포켓들이 겉으로 드러나는 특징을 가졌고 박음질이 겉으로 드러나 있는 특징까지

이런 특징들 때문에 워크웨어류의 느낌이 난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실제로 보게 되면 몰스킨 원단이 주는 느낌과 디자인이 어우러지면서 근사한 느낌이 나는 제품입니다.

고급스러운 코로조 버튼을 보면 와 버튼 정말 이쁘네~라는 생각이 날 수밖에 없고

허리통, 팔목통, 팔통 모두 여유롭게 나왔고 가슴부터 밑단까지 떨어지는 허리라인이 거의 안 들어간 느낌의 핏은 꾸안꾸 필수 느낌입니다.

남자분들 간절기때 꾸안꾸 느낌을 낼 수 있는 캐주얼한 댄디 스타일부터

극강으로 마음 편히 입을 수 있는 캐주얼까지 코디 스펙트럼이 넓은 편입니다.

제가 딱 좋아하는 스펙트럼인데요. 특히 쓰리 버튼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클래식한 느낌까지는 입을 일이 많질 않기 때문에 그 이외의 코디에서 여러 가지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코디

여러 가지 옷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실제로 구입하고 보니 활용도가 정말 뛰어나단 걸 느낄 수 있었는데요.

남자 간절기 아우터로서 보여줄수 있는  두 가지로 코디를 해보았습니다.

첫 번째 코디는 실제로 결혼식장에 다녀온 날이었는데요.

요즘 결혼식은 꼭 정장을 입고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평소에 좋아하는 옥스포드 셔츠와 슬렉스로 코디를 했습니다.

결혼식장 TPO에 전혀 벗어난 느낌도 들지 않고 마이라 불리는 제품들보다 더욱 근사한 느낌이 듭니다.

두 번째 코디는 벚꽃놀이 코디입니다.

벚꽃놀이기 때문에 밖을 많이 걸어 다녀야 했기 때문에 편안한 룩을 연출하고 싶었지만 남이 보기엔 멋있다고 생각이 들게끔 입고 싶었습니다.

모자랑 같이 코디를 해서 더욱 캐주얼한 나들이 룩이 되었지만 꾸안꾸 느낌을 내기에 최고의 제품인 것 같습니다.

사이즈

바스통의 제품은 기성 브랜드보다 한 사이즈 다운해서 입는 분들이 있으시는 것 같은데

제가 느끼기엔 딱 정 사이즈로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182cm 77kg의 스펙으로 대부분의 옷들을 XL나 105를 입고 있는데요

이 제품 또한 XL를 입고 있습니다.

어깨선이 제 어깨보다 아주 살짝 내려와서 어깨도 넓어 보이고

품도 여유롭게 나와서 건장하고 러프한 느낌도 있습니다.

모델이 피팅 한 걸 보면 너무 딱 맞춰 입는 것보다 여유롭게 나온 옷은

여유롭게 입어주는데 딱 제가 입는 핏과 모델의 핏과 같아서 더욱 좋았습니다.

이 글을 쓰는 기준으로 네이비 컬러가 XL 제품만 구매가 가능한데요.

평소에 XL를 입는 분들은 기회를 절대 안 놓쳤으면 좋겠습니다.

125는 4월 초에 출시되자마자 나온 제품 모두가 싹 품절이 되었고

품절된 사이즈에 대해서는 예약 주문으로 추후 생산이 한 번 더 되었는데요.

아마 이번 시즌 처음 있던 사례인 걸로 보이는데 그만큼 이쁜 제품은 많은 사람들이 알아본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분들 간절기 아우터가 딱하나 필요하다면 가장 기본의 디자인을 갖춘 125 정말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