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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스통 005 후기
작성자 이병훈 (ip:)
  • 평점 5점  
  • 작성일 2021-11-29 07: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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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55


바스통 005 후기

 

이미 바스통 005에 대한 후기를 두 번이나 작성했음에도 또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되는 이유는 저에게 005번이 의미하는 바가 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다지 온라인에서 흔히 쓰이는 유행어를 선호하지 않지만 005는 저에게 ’인생자켓‘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 호들갑을 떨어보자면 우리나라에서 바스통 005를 제일 사랑하고 가장 자주입는 사람이지 않을까 싶은데 어느 정도냐 하면 봄, 가을을 기다리는 이유가 오직 005를 입기 위해서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뿐만 아니라 가능하다면 내가 죽은 후 나의 장례식부터 화장할 때 까지 조차 입혀 달라고 주변인에게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 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처음부터 이정도의 애정을 가진 것은 아니었는데 아마도 블랙와치 원단으로 출시했으면 좋겠다고 당시 매니저에게 건의 했었고 이미 준비 중이라는 답변 후 출시와 구매로 이어지면서 이런 소소한 부분들이 작용하여 집착과 애착이 생긴게 된 것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이렇다 보니 005 착용 시 주변인들이 저에게 가장 흔히 하는 소리가 ’질리지도 않냐?‘, ’왜이렇게 많냐?‘, ’또샀어?, ‘유니폼이야?‘등입니다.

 

이런 소리를 듣는 이유는 아무래도 제가 봄, 가을만 되면 매일 질리도록 005를 입기도 하지만 현재까지 비공식 제 개인 기준으로는 바스통 고객 중 가장 다양한 005를 보유한 사람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바스통 005 제품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다시피 미군 공수부대용 자켓인 m1942를 모티브로 바스통만의 느낌으로 재해석되어 만들어졌습니다.

 

많은 미드나 영화에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기도 한데 유명한 작품으로는 <밴드오브브라더스>나 <라이언일병 구하기> 같은 외화들이 있습니다.

 

밀리터리 매니아라면 먼저 m1942를 접하고 005를 봤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반대로 005를 먼저 접하고, 후에 m1942를 알게 되어 라이언일병 구하기에서 부대원들이 착용한 모습을 보며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한 마음으로 여러번 돌려보며 비교해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확실히 m1942제품이 군복이라면 현재의 005는 견장고리, 어깨주름, 뒷트임등 일상복으로는 불필요한 부분이 생략되고 가슴의 입체적인 포켓이 평면으로 변경되고 여러 디테일들을 새롭게 살리면서 m1942의 군복 느낌은 유지하며 군복보다 단정해지고 또 좋은 소재와 부자재로 고급스러움을 높여 활용도도 무척이나 뛰어나졌습니다.

 

005를 좋아하게 되면서 m1942 복각 제품과 타 브랜드에서 재해석한 제품들을 많이 찾아보게 되었는데 확실히 005는 다른 재해석 제품들에 비해 활용도의 폭이 넓은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재차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생략된 견장과 평면으로 변경된 가슴포켓이 주된 이유일 것 같고 또 소소한 부분이지만 버튼과 벨트고리등 바스통만의 부자재로 군복과는 다른 차별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005는 바스통에서 현재까지 출시한 제품 중 가장 다양한 색상과 소재로 출시한 제품인데 그 순서와 종류를 나열해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스탠다드 카키,네이비 

스탠다드 카키(여성용) 

사하라 데저트,나이트 

스탠다드 멀티체크

스탠다드 블랙와치

스탠다드 블랙

스탠다드 다크네이비

헤링본 카키, 올리브

 

색상과 원단의 종류가 다양하니 저처럼 005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면 원단의 종류와 색상으로 좀 더 디테일하게 계절, 기온, 분위기 등에서 세분화시켜서 입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봄과 가을에 입을 수 있는 제품군을 나누고 또 온도나 느낌에 따라 원단의 두께와 색상을 선택해 맞춰서 입을 수도 있고 어떤 005는 못입었다고 해서 아쉬운게 아니라 다음계절로 넘기며 옷도 쉬게 해주니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예를 들면 봄이 시작되는 아직 쌀쌀한 날씨에는 경량패딩과 스탠다드 왁스로 시작하여 기온이 점차 풀리면 스탠다드만 단독으로 입다 점차 사하라제품을 입고 또 가을이 되면 반대로 사하라를 시작으로 좀 더 원단이 얇은 다크네이비를 착용하다 스탠다드를 입고 더 추워지면 경량과 함께 착용하는 방법으로 짧은 봄과 가을에 최대한 005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다양해진 종류만큼 해를 거듭해 가면서 변경된 디테일들도 상당한데 정말 저처럼 매번 출시 때마다 구매하고 착용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도 상당히 많습니다.

 

카라의 사이즈는 조금씩 지속적으로 변경되어 왔고 심지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단단해 졌으며 팔의 기장과 총장이 길어지기도 했고 팔의 안감이 추가 되었습니다.

 

소매의 폭도 키워졌고, 겨드랑이의 절개라인이 두장으로 변경되었으며 가슴 포켓의 위치도 조금씩 단추의 위치도 역시 조정되기도 하고 하단 포켓도 내부 디테일이 변경되고 뒷트임은 생략되었습니다.

 

또 전체적인 가슴품과 암홀은 여유로워 졌으며 벨트는 끝 쪽 박음질 라인이 깔끔하고 디테일있게 마감되어 졌고 사선의 방향이 위아래가 바뀌었다 기존의 형태로 돌아왔습니다.

 

가죽코팅 버클에서 플라스틱 버클로 교체되기도 하고 버클핀도 두껍게 바뀌며 별도로 움직이는 방식에서 두핀이 같이 움직이게 변하고 구멍의 아일렛도 큰사이즈로 변경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벨트의 기장이 길어지기도 했고 벨트고리와 별도의 묶을 수 있는 벨트가 추가되기도 하고 벨트의 구멍위치도 변경되기도 하다 현재는 묶을 수도 있고 버클로 채울 수도 있는 완성형이며 일체형인 여유있는 길이의 벨트가 되었습니다.

 

위에 언급한게 전부가 아닐정도로 꾸준히 개선되고 변경되니 수집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차이점을 찾는 것조차도 너무 즐거울 정도입니다.

 

 

 

원단의 종류와 소소한 변화들이 이렇게 많다 보니 당연히 제가 가진 제품군들은 구매 시기에 따라 조금씩의 차이가 있습니다.

 

당연히도 최근에 나온 제품들이 좀 더 완성형에 가깝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부분이 제 기준으로는 긍정적으로 변한 것만은 아닙니다.

 

제품의 가격이 한차례 인상되기도 하였지만 아무래도 처음 제품이 출시했을 때와 다르게 현재의 원부자재의 가격 상승되어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변경된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현재까지 총 10벌의 제품을 소장하고 있는데 어떤 해에는 손이 좀 더 자주 가는 제품도 있고 다음 계절에는 손이 덜 가는 경우도 있고 또 반대로 연식이 오래되어 왁스도 빠지고 매력도 떨어진 것 같은데 다시 보니 그 매력이 살아나서 다시 착용하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물론 좀 더 애착이 가서 아껴 입거나 특별한 의미가 있어 시착만 하고 보관중인 제품도 있기도 하고 정말 어떤 제품은 편하게 더 손이 자주가기도 합니다.

 

 

 

제가 소장하고 있는 제품 중엔 아무래도 첫 구매였던 005의 오리지날 네이비가 가장 애착이 가는 제품인데 지금에 와서야 현재 출시되는 제품들과 비교되니 아쉬운 부분이 보이는 것이지만 확실히 당시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제가 가진 제품들 중 가장 오래 되어 연식을 감출 수 없고 또 한때는 정말 매일 같이 입어 에이징도 많이 되고 단추들도 처음 의도되어진 것처럼 코팅이 떨어져나가며 빈티지한 느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뒷 트임은 구겨짐이 심해 단정치 못해 보일 수 있고 취향이 달라 사라졌을 때 충분히 이해가 갔지만 변경된 부분 중 아쉬운 부분은 사이드쪽으로 꽉찬 버튼위치와 만들기 복잡했을 것으로 여겨지는 하단의 활용성이 더욱 뛰어난 입체포켓입니다.

 

현재 더 이상 에이징되고 낡아지는게 아쉽기도 하고 다른 여러 제품이 있기에 많이 아껴입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양한 제품들 중 제가 올 가을 현시점에서 가장 많이 즐겨 입는 005는 비교적 최근 제품인 다크네이비와 올리브헤링본입니다.

 

위에 언급했던 것과 같이 현재까지 나온 제품들 중 가장완성도가 높기 때문만이 아니라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다크네이비의 경우 블랙도 있고 색차이가 거의 없어 보일정도로 어두운 색상인데도 불구하고 구매한 이유는 001블랙과 같이 얇지만 광택이 있고 먼지가 쉽게 붙지 않는 원단으로 제작되어졌기 때문입니다.

 

비록 원단 자체가 얇은 편이어서 초겨울까지는 힘들 수 있겠다고는 생각되는데 같은 왁스임에도 그 특유의 광택감 때문에 저는 좀 더 포멀한 차림에 착용을 하고 있습니다.

 

원단의 두께로 벨트까지 얇아 질끈 동여 묶었을 때 힘이 없이 늘어지는 점이 유일한 단점인 것 같습니다.

 

헤링본 올리브의 경우 005의 그린계열을 기다리고 있던 중 출시되어 역시 고민 없이 구매하였습니다.

 

클리어런스행사에 제품이 출시되어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상당히 의아하게 생각했던만큼 매력을 가진 제품입니다.

 

헤링본 제품은 제 키가 180인데 제 엉덩이를 다 덮을 정도로 현재까지 출시한 005중에서 가장 기장이 긴 제품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왁스자켓과는 다른 보온성과 마치 태권도 띠를 연상시키게 하는 벨트입니다.

 

일단 왁스원단은 그 성질이 차가운 느낌이라 방풍, 방수효과가 있다 한들 목과 같이 피부와 접촉하는 부분에 있어서 차갑게 느껴지고 005의 경우 내피도 절반뿐이라 타 스탠다드라인보다 보온성이 떨어집니다.

 

그렇지만 헤링본 제품은 면원단이라 차가운 느낌 없이 경량패딩과 함께라면 영하의 날씨에도 충분히 착용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벨트는 정말 태권도 도복 벨트처럼 탄탄한 느낌인데 그 어떤 005보다 묶었을 때 힘있고 멋지게 그 형태를 유지합니다.

 

그런 반면 단점도 없진 않은데 금속부자재의 녹이 옷에 뭍어난다는 점입니다.

 

기존 왁스자켓에서 이런 현상이 없는데 헤링본 제품에서만 변색이 된다면 아마도 원단차이에서 오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005를 계속 수집하는 입장에서는 녹에 대한 이염 부분은 큰 문제가 되지 않기에 헤링본 카키 제품 역시 수집목록에 들어가 있어 구매를 계획하고는 있지만 이미 005가 포화상태 이고 지속적으로 출시되는 제품들로 인해 언제 구매할지는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가 따듯해지고 다시 많이 추워진 이상한 날씨였는데 그래서 005를 많이 활용하지 못해 아쉬운 가을이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봄과 가을이 점점 짧아지는 한국의 날씨가 서운하게 느껴질 정도인데 옷 입기 좋은 두 계절이 사라져가는 것이 아쉬운 사람은 저뿐만이 아닐겁니다.

 

12월이 되면 이제 본격적으로 영하의 날씨가 찾아오기 시작하고 1월이 되면 한파가 시작되어 005는 또 장롱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가올 봄을 기약해야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1년 내내 비슷한 계절이 유지되어 몰아 입지 않고 그저 손이 갈 때 마다 입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매우 아쉽습니다. 

 

그래도 아직 올해 입을 수 있는 기회가 있기에 열심히 다시 질리도록 입어야겠습니다.

 

부족한 글에 멋진 착용사진이라도 더 해 그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야겠지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찍은 사진도 없고 코디 실력이 뛰어나지 못해 차마 올리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또 새로운 005가 출시된다면 005 구매만을 위해 따로 저축이라도 할 수 있게 미리 언질 부탁드립니다.

 

 



첨부파일 dsf.jpg , sdf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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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준 2021-11-29 17:21:50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쩐다..
  • 바스통 2021-12-02 08:48:06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안녕하세요. 바스통의 윤승현 사원입니다.
    005에 대한 정성스러운 후기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글을 읽는 내내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너무 깊이 느껴졌습니다.
    내년 22fw시즌에는 스탠다드라인의 전체 리뉴얼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대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고객님께서도 새로워질 005를 위해 마음에 준비를 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항상 꾸준히 보내주시는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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