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작년부터 사고싶었으나, 더플코트가 꼭 필요할까 라는 마음이 있어 구매하지 않았었죠.

그런데 올해도 역시나 더플코트가 갖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어요.

투박한 더플코트를 사볼까 일본 유명한 브랜드의 색감이 쨍한 더플코트를 사볼까 등등

수없이 찾아보고 가서 입어보고 했습니다만,

이 코트만한 걸 찾지 못했습니다.

핸드메이드스타일의 더플코트라니. 고급짐이 우아함이 장난아니였기에 구매했습니다.

핸드메이드 코트를 갖고 있지 않은 저로써는 두가지 코트를 동시에 갖는 느낌이랄까.

원단 초이스도 너무 좋고 토글단추의 고급짐과 그에 어우러지는 가죽 컬러배색까지.

이 아이가 아직 품절이 안된 것이 너무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네이비는 품절)

올리브도 눈길이 가긴 했습니다만, 첫 구매는 근본색상으로 정했습니다.

안감의 배색색감도 너무 이쁘고 유려해서 이건 뭐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목부분 디자인이 깔끔하고 사선으로 잘 세워져서 디자인이 심플하고 고급진 느낌이 더해집니다.

팔길이는 손등을 살짝 덮을 정도인데, 굳이 수선이 필요하진 않을 거 같아 그냥 입을 생각입니다.

토글 단추는 사실 복각브랜드들이 사용하는 짚 같은 느낌보다 가죽을 사용해서 그런지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더해주는 거 같습니다.

핸드메이드다보니 살짝 박음질이 기계처럼 정갈하진 않은 곳도 있지만

작년엔 그게 신경이 쓰였었는데, 지금은 그냥 그것도 이뻐 보이네요 ㅎㅎ

혹시 매장에 가서 이 실물을 보게 되신다면 아마 더플이 없으시다면 아마 핸드메이드코트가 필요했다면

선택지 중에 가장 강력한 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년엔 이 가격이 굉장히 비싼 느낌이였는데, 다음주에 결혼을 앞둔 제게 주는 선물이라는 생각으로

지름신이 보우하사, 그냥 쿨하게 구매했습니다.

(사실 결혼준비하면서 천만원대를 막 긁다보니 이 돈이 작아보였다능 썰을 남기며,,)

그럼 전 이만 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제게 선사하는 결혼선물을 세상 고급기지게 잘 소화해서 입어보도록 하겠습니다.